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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사의 오프라인 게임구단 창단? NC소프트의 온라인 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게임문화를 기대한다!

NC소프트가 9번째 야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야구라는 오프라인 게임과 온라인 게임의 결합을 기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웹과 현실이 서로 교차하는 하이브리드 게임 문화를 NC소프트가 보여주게 될까요?

그림 출처 : 스포츠조선

[집중분석] 제9구단,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

인터뷰를 통해 홍보실의 이재성 상무는 몇몇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NC 가 준비하고 있는 웹게임과 현실게임의 결합은 원시적인 수준입니다. 특정 좌석에 쌍방향 터치 패드를 설치해서 상황별로 선수 기록을 보여주는 방법이 그저 현실게임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디스플레이해줄 뿐이라면, 예쁜 아이디어는 될 수 있어도 웹게임과는 교류가 없는 현실 게임 내의 도구의 확장일 뿐입니다. 홈 구단이 이기는 날엔 게임 능력치를 높여주는 방법은 현실게임의 결과가 웹게임에 약간의 피드백을 미칠 뿐인 단순한 구조이지요.

야구라는 게임 종목을 온라인에서 즐기는 부류는 단순히 마구마구 혹은 슬러거 등의 야구 웹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뿐만이 아닙니다. 포털에서 매 경기와 각 선수들의 기록을 꾸준하게 확인하고, 야구 커뮤니티에서 의견을 교환하며, 시즌 결과를 예측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프라인 야구 게임 자체를 온라인을 통해 즐기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야구라는 컨텐츠를 웹으로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는 게임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야구게임과 웹게임의 결합의 실마리를, 야구와 웹의 결합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본다면, 야구라는 게임의 기록지향성강한 커뮤니티, 게임의 실시간성과 지역성이 오프라인 게임의 온라인화의 씨앗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야구 게임의 기록성

야구는 이닝으로 분할되며 점수 뿐만 아니라 모든 투구와 타격, 수비가 기록과 통계로 남는 게임 종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 경기마다 구단별로 수많은 기록들이 분석되고, 각 선수들의 통계가 갱신됩니다. 1년을 주기로 이러한 기록들이 누적 관리되지요. 이러한 기록을 분석하며 즐기는 것 자체가 일종의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은 메이저리그의 프로야구 카드를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각 포털과 야구 커뮤니티에 분산되어 있는 야구 통계를 NC 소프트의 야구 네트워크에서 통합 조회 또는 자체 DB 에서 관리한다면 잠재적 수요가 꽤 클 것입니다. 또한 구단별, 선수별 통계를 인포그래픽 등의 시각적 도구를 활용하여 유려하게 제공하고, DB를 활용할 수 있는 API 를 공개하여 DB 의 사용성을 높이는 무수한 즐길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야구 게임 커뮤니티

현재는 야구라는 게임에 대해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는 각종 커뮤니티가 분산되어 있습니다. 야구 구단별 카페, MLBPARK.com 등의 유명한 야구 커뮤니티, 포털의 경기 게시판 등. 커뮤니티에 대한 수요는 항상 있어왔고, 인터넷을 통해 이러한 수요가 인터넷을 통해 광범위하게 드러났습니다.

야구 경기 및 소식에 관한 온갖 정보를 뉴스 피드 형식으로 제공하는 SNS 형태의 웹 커뮤니티가 있다면 더 편리하게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쓰임새는, 페이스북의 사적 네트워크보다는 트위터의 정보 네트워크에 가까울 것입니다. 내가 관심 있는 구단 혹은 선수의 소식을 구독하고, 나와 취향이 비슷한 다른 사용자의 뉴스 피드를 구독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정보를 찾기 위해, 사람들과 수다를 떨기 위해 포털의 스포츠 뉴스, 여러 게시판을 돌아다닐 필요 없이 말입니다.

휘발성, 그리고 지역성

야구라는 게임은 특정한 시간, 특정한 장소에서 벌어집니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 NC소프트에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상무는 인터뷰에서 야구 경기 막바지인 밤 9시에 우리 게임 동시 접속자가 60~70만명 정도 되기에, 이들의 관심을 야구에 집중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습니다. 한편으로는 만약 현실 야구 게임시간에 야구 웹 게임 사용자들이 웹 게임을 하게 유도한다면, 현실 게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가장 좋은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오히려 현실 게임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경기 시청 도중의 다양한 야구 앱의 활용을 유도하고, 활발한 탐색 활동에 대해 추후 활용가능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법이 나을 것입니다.

또한 야구장이라는 특정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관람 활동에 위치 기반 서비스를 결합시킬 때 여러가지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각 야구구단의 경기장의 구역마다 체크인을 할 수 있고, 각종 서비스와 만족도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면, 경기장 자체에 대한 컨텐츠의 훌륭한 집합소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경기장을 자주 찾는 사용자들은 월단위, 연단위로 자신의 방문 기록을 조회하며, 이를 다른 사용자들과 겨룰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구단들은 방문기록을 구단운영에 참고자료로 삼을 수도 있겠고, 직접적으로는 방문기록이 잦은 사용자들에게 식대 할인, 좌석 할인, 동반관람객 무료입장 등의 여러가지 쿠폰을 노출시켜 경기장에서의 추가 구매를 유도하거나, 지인과의 관람을 이끌어 내는 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림 출처 : Digital Entertainment News

Baseball Mogul 2007: When it comes to largely text-based, sports management sims, this is it!

게임 스튜디오에 야구 구단이 필요한 이유

지금까지 살펴본 이유들은 구단을 운영하지 않고도 충분히 가능한 웹 엔터테인먼트 기반 네트워크입니다. 그렇다면 야구 구단을 소유하게 된다면 어떤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자사의 구단의 팬들에게만 웹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면 어떨까요? 소셜 네트워크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사용자가 성공여부를 가르기에 폐쇄적인 방향은 옳지 않습니다. 모든 구단의 팬들이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경험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야구를 게임의 일종으로 보는 NC소프트의 관점대로라면 온라인 게임 뿐만이 아닌 오프라인 게임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게임 제작 스튜디오로 가는 것이 NC소프트가 기존의 틀을 깨는 전략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온라인 게임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키고, 효율적으로 운영해오는 동시에, 여러가지 사용자들의 불만과 사회적인 이슈들에 나름대로(?) 대처해온 NC소프트의 경쟁력이 효과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분야가 야구 구단 운영이라는 오프라인 실시간 게임 컨텐츠의 제작 및 운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게임은 현실과는 유리된 비트 상의 디지털 공간입니다. 하지만 이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의 경험이 이 공간을 의미있게 만듭니다. 사용자들은 돈을 지불하여 자신의 디지털 공간에서의 삶을 지속적으로 이어갑니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는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은 가끔씩 필요한 아이템을 사는 것 이외에는 돈을 지불하지 않지만, 자신의 시간을 들여 온라인 게임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계속 동기화합니다.

야구 게임 역시 현실과는 독립된 외부 세계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관람이라는 활동을 통해 자신과 상관없이 진행되는 구단과 선수들의 활동을 자신의 엔터테인먼트로 삼고 자신의 삶의 일부로 수용합니다. 사용자들은 돈을 지불하여 자신의 관람활동을 지속해가며, 자신의 삶과 운동 경기를 동기화합니다. 돈을 들이지 않고, TV 와 인터넷 등으로만 관람하고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 역시 자신들의 시간을 기꺼이 들여 각종 정보를 찾아보고, 커뮤니티에서의 활동을 통해 야구 게임과 자신의 삶을 동기화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포괄적인 게임을 사용자의 삶에 지속적으로 동기화시키는 것이 NC소프트의 확장된 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장시간 사용을 낳는 온라인 게임이 사회적으로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많은 지탄을 받았지만, 오프라인 게임은 온라인 게임처럼 장시간을 들이지 않고 즐기는 사람들이 다수이기에, 오프라인 게임 운영은 NC소프트의 대사회적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리적 웹의 혁신을 한국에서 기대한다

야구 게임이라는 특정한 주제에 대한 현실의 온갖 컨텐츠 경험들을 웹에 연결시킨다는 점에서 물리적 웹을 현실 컨텐츠 경험에 적용시킨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게임 스튜디오인 NC소프트의 새로운 시도는 물리적 웹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NC가 만들 제9의 구단이 8번째 구단의 다음 구단이 아니라, 기존의 8구단 전체를 혁신할 잠재력을 갖춘 전혀 새로운 구단이길 기대합니다.

인터뷰 자료
12월 27일(월) 기아, 롯데 경쟁 구도 퇴색..부산시민 창원 경쟁구도 원해.. –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 “성공적 사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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