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식 라디오 기술이 새 ICT 기술과 만나면: 아프리카 농업 캠페인 적용 사례

라디오를 “기술”이라고 부르는 것이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질만큼, 라디오는 매우 익숙한 기술입니다. 굳이 칭하자면 ICT 기술의 원조 뻘인 브로드캐스팅 미디어 라디오가, 아프리카의 한 농업 캠페인에서 다른 ICT 기술들과 함께 유용한 역할을 했다는 소식 자체도 새로울 것은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ICT 기술과 같은 시대에 놓인 신기할 것 없는 구식 기술인 라디오가 의외로 아프리카의 사회-기술 환경에서 적합한 … 구식 라디오 기술이 새 ICT 기술과 만나면: 아프리카 농업 캠페인 적용 사례 더보기

아이폰3GS가 살아남은 이유: 아프리카의 휴대단말 중 스마트폰은 3%에 불과하다. 시장은 곧 급성장한다.

10월 4일 있었던 애플의 아이폰 행사에서, 아이폰 4S 를 발표하며, 전세대 아이폰인 4 뿐만 아니라 전전세대 아이폰은 3GS 까지도 살아남았습니다. 해상도를 낮춘, 혹은 사양을 낮춘 저가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꾸준한 루머에도 불구하고 저가폰이 출시하지 않은 대신, 기존 라인업을 유지시키며 가격을 내림으로, 절묘하게 저가폰 전략을 대체한 것이지요. 가격은 2년 약정으로 했을 때, 각 라인업의 저가 모델을 기준으로 하여 … 아이폰3GS가 살아남은 이유: 아프리카의 휴대단말 중 스마트폰은 3%에 불과하다. 시장은 곧 급성장한다. 더보기

아프리카에서 기업하기가 가장 쉬웠어요: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아프리카의 창업 소요 기간

흥미로운 인포그래픽을 소개합니다. 아프리카 각 국가들에서 사업 운영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세계 평균인 34일과 비교해보면 일주일 만에 가능한 국가도 1/3 정도 됩니다. 세네갈, 말리, 르완다, 이집트, 에티오피아와 같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입니다. 반면, 세계 평균과 유사한 국가도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상대적으로 개발수준이 높은 나라들은 제도적으로 갖춰졌기 때문인지 34일에 육박합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 아프리카에서 기업하기가 가장 쉬웠어요: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아프리카의 창업 소요 기간 더보기

케냐 Mobius Motors 의 아프리카 운송 인프라 개선 전략: 운송 기업가들에게 적합한 SUV 와 컨설팅을

도로에 대한 투자가 적고, 대중 교통 수단마저 열악한 아프리카의 빈국들에서는, 깨끗한 식수를 얻기 위해, 병원이나 학교 등의 사회시설에 접근하기 위해 10 마일 이상, 즉 16km 이상을 걸어가야하기 일쑤입니다. 보통 걸음으로 3시간은 걸리고, 왕복 6시간이라는 말이지요. 작은 개인용 교통수단마저도 비싸, 결국은 도보를 이용할 수 없는 이들의 생활환경의 생산성은 극히 낮습니다. 차량과 운송 시스템에 대한 정부 부분의 … 케냐 Mobius Motors 의 아프리카 운송 인프라 개선 전략: 운송 기업가들에게 적합한 SUV 와 컨설팅을 더보기

아프리카인들에게 아프리카산 태블릿이 필요하다: 콩고 VMK 의 진저브레드 태블릿의 우보천리

중국인도에서 자국산 태블릿을 만드려는 시도가 끊임없습니다. 이 와중에 들려온 아프리카의 태블릿 소식은 낯섭니다. 더군다나 아프리카의 기존 전자제품 회사도 아닌 웹에이전시 출신의 VMK 라는 신생 하드웨어 회사가 만들어 올 연말 출시한다고 합니다.

워킹 샘플마저 9월 예정인 이 백지수표 프로젝트에 대한 창업자의 공언이 믿을만하다고 여겨지는 이유는, 비단 매끈하게 나온 뒷면 사진 때문이 아닙니다. 아프리카 시장에 맞는 태블릿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해온 창업자 자신이 그의 말에 설득력을 더합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그가 밝힌 아프리카에서 아프리카산 전자제품을 론칭하는 것에 대한 몇가지 인상적인 점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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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만 공개된 VMK의 7인치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태블릿
출처 : engadget – Congolese VMK Gingerbread tablet eager to show its face, shipping in September

태블릿: 인터넷 접속을 위한 최적의 디바이스

아프리카에는 인터넷 보급률이 매우 낮습니다. 아프리카의 인터넷 이용 인구는 인구 중 10% 에 해당하는 1억1천만명으로 지구 상의 대륙 중에서도 가장 낮은 비율입니다. 이동전화로 이뤄지는 모바일웹이 아프리카에 적합한 인터넷으로 거론되는 이유이지요. 더군다나 아프리카의 전역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데스크탑이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한 기기로는 적합하지 않기도 합니다. VMK의 창업자 맨코(Mankou)는 포터블 디바이스에서 아프리카에 맞는 인터넷 기기라는 비전을 발견했습니다. 이동전화가 제공하는 스크린 크기로는 웹이용에 제한이 있겠지만, 7인치 태블릿 크기라면 인터넷 용도로는 훌륭합니다.

창업자 Vérone Mankou
출처 : TechCentral – A tablet computer, from Congo

그렇다면 노트북이라는 포터블 디바이스는 또다른 해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맨코는 태블릿의 보급이야말로 아프리카가 놓아서는 안될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PC 혁명의 초반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본다. 스마트폰 혁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태블릿 혁명을 놓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출처 : thinq_ – Congo start-up creates a tablet for Africa

노트북은 PC 시대의 포터블 디바이스였기에, 노트북의 보급은 서구의 인터넷을 그대로 답습하여 발전하겠다는 노선일 것입니다.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에 맞는 발전 방향이 필요합니다. 맨코는 태블릿이라는 새로운 디바이스와 그에 상응하는 웹 생태계가 열리려는 시점에서, 태동하는 아프리카의 인터넷 환경에 걸맞는 디바이스로서 태블릿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합니다.

가격대성능비의 황금비를 찾아라

태블릿에 대한 수요는 아프리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팔리는 태부분의 태블릿의 가격은 평균적인 아프리카 사람들이 지불하기에는 비싼 가격이라고 맨코는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가격이 낮은 저가형 모델이면 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지금의 아프리카 시장은 과거의 동남아 시장과 유사하지만, 그시장과는 달리 품질이 나쁜 제품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는 기대수준이 높아진 현재의 동남아 시장 및 다른 개발도상국 국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 맨코의 생각입니다.

결론은 가격대 성능비의 정확한 비율(the right ratio of quality to price)을 찾아 제품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예상 가격은 200,000 FCFA , 약 300프랑 미만이라고 합니다. 출시 시점의 가격은 통신사업자인 재판매사 에게 달렸지만, 갤탭의 1/2, 아이패드3G 의 1/4 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 삼성, HP, RIM 같은 회사들이 맞출 수 없는 가격입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확실하게 아프리카인들에게 다가가기 더 쉬운 가격입니다.

이러한 가격을 가지고도 성능은 최신 태블릿에 육박합니다.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2.3.2 로 구동되며, 1.2Ghz 프로세서, 7-인치 스크린, 512MB RAM, 4GB 내장메모리, 와이파이는 802.11 b/g/n 까지 지원합니다. “Kongo” 라는 이름의 자체 GUI 를 또한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사진에서 확인하기로는 microSD 슬롯, USB 포트, 헤드폰 잭이 구비되어 있네요.

측면의 확장슬롯
출처 : engadget – Congolese VMK Gingerbread tablet eager to show its face, shipping in September

현재까지는 이 모든 것은 VMK사의 발표에서만 확인 가능합니다. 워킹 샘플은 오는 9월 Africa Web Summit 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왜 중국에서 만들어야 하는가: 대륙내 교역의 어려움

아프리카 태블릿을 자처하는 VMK의 태블릿은 뜻 밖에도 중국에서 조립됩니다. 맨코에 의하면, 아프리카 국가들 사이에서의 교역에서 세금, 물류, 공급망이 큰 문제라고 합니다. 심지어 아프리카 밖의 국가들과 교역하는 것이 더 쉬울 때가 많다고 하네요. 결국 먼거리를 감수하고, 아프리카에 조립을 아웃소싱했습니다. 센젠의 공장에서 프로토타이핑을 진행하였고요. 아래와 같이 “DESIGNED AND ENGINEERED IN CONGO BY VMK” 문구를 달게 되었습니다. 마치 애플의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China” 문구를 떠올리게 합니다.

Tablet VMK 2
콩고의 자부심 돋는 설계와 엔지니어링
출처 : http://www.ingenieris.net/content.php?id=632&t=article


생산지와 설계지를 분리해 명시하는 애플의 모바일 제품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livepine/499048111/

펀딩의 어려움

다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처럼 콩고 역시 펀딩받기 어렵고, 그래서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VMK 역시 펀딩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앞으로도 추가 펀딩이 필요합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펀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펀딩을 쉽게 얻기 위해 IT 서비스회사로 시작한 덕분입니다. 맨코는 줄곧 하드웨어 시장에 들어오고 싶었지만 2년이 걸려서야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있을만한 수익을 쌓았다고 합니다.

다시, 로컬라이제이션이다

VMK 의 태블릿의 너른 보급을 위해 하드웨어적으로 반드시 갖춰야할 점은 충전기구입니다. 전력공급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곳에도 태블릿을 보급하기 원한다면 자력으로 전력을 생산할수 있는 태양전지 따위의 공급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아프리카의 소비자가 납득 가능한 가격으로 제시할수 있는지가 보급율에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또한 아프리카 웹 생태계 구축도 인터넷 디바이스의 보급에 발맞추어 진행되어야 합니다. 앞서 소개한 바 있는 WWW 재단의 음성 브라우징이 가능한 웹 프로젝트가, 아프리카에 널리 보급된 이동전화라는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착안된 프로젝트였던 것처럼 말입니다. 필요할 경우, 디바이스 업체이기 전에 웹에이전시였던 강점을 살려 아프리카에 맞는 웹서비스를 같이 론칭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에 맞는 제품과 아프리카에 맞는 인터넷이 필요합니다. VMK 가 꾸준하게 꿈을 꿔왔고, 이제 곧 그들의 꿈이 실현되기 직전입니다. 아프리카 회사가 만들어낼 태블릿이 아프리카의 웹의 성장에 확실한 기여를 할 것을 같이 꿈꿔봅니다.

주요 출처 

thinq_ – Congo start-up creates a tablet for Africa
ingenieris – Tablette VMK : Les premières photos officielles

“아프리카인들에게 아프리카산 태블릿이 필요하다: 콩고 VMK 의 진저브레드 태블릿의 우보천리” 더보기

아프리카의 높은 문맹 비율과 부족한 유선 인터넷망이 휴대전화를 만나다: 음성 기반 브라우징이라는 뜻밖의 인터넷

한국에서 인터넷 대중화의 시작은 책상 위의 PC를 통해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한 PC통신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90년대 말 IMF와 맞물려 PC방이 창업이 늘어나 인터넷 환경에 노출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인터넷 PC 가 정부 주도로 보급이 되었지요. 이런 여러 시대적인 기술변화를 거치며 인터넷 하면 자연스레 PC를 연상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은 문자 위주의 정보 교환과 채팅으로 시작해, 사진, 음악, 이제는 … 아프리카의 높은 문맹 비율과 부족한 유선 인터넷망이 휴대전화를 만나다: 음성 기반 브라우징이라는 뜻밖의 인터넷 더보기

위성으로 전쟁의 기미를 감시하려는 Satellite Sentinel. 지속가능한 시스템일까?

지구 주위를 도는 수천 개의 위성들. 그 위성을 이용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위성과 인터넷이라는 감시자를 이용하여 자칫 있을지 모를 내전을 예방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그들입니다. ON ADVOCACY BLITZ, CLOONEY AND PRENDERGAST RAISE THE ALARM ON SUDAN <출처 : Enough Project> 2011년 1월 9일로 예정된 수단의 남부지역 분리 선거를 앞두고, 내전의 가능성이 있는 움직임을 … 위성으로 전쟁의 기미를 감시하려는 Satellite Sentinel. 지속가능한 시스템일까? 더보기